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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융정보

캐나다 환율전망 (여전히 매력적인 CAD)

작년말 쯤부터 근 한달 가까이 캐나다 환율이 850원 전후에서 소폭 움직이고 있는데, 관련 이슈들을 좀 살펴보면 외환관련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1월말이라서 송금수요는 조금 줄어들었겠지만, 데이터 위주로 정리해드리면 앞으로의 캐나다달러 환율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실듯 해서 본 포스팅에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1. 캐나다 금리인상

2017년 중에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회 인상했으며, 5대은행 기준으로 여신금리에는 이미 반영이 된 상태입니다만 수신금리는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즉 대형은행의 저축성 예금계좌는 돈을 넣어둬봐야 별 소용없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이한 사항이라면, 과거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금리인상은 화폐강세로 이어지는것이 교과서적 이론이지만, 달러인덱스로 계산해본 캐나다달러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큰 강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제학 교과서가 틀린것은 아닌듯 하고, 다만 작년도 금리인상은 미국경제와 맞물려 금리인상의 시기와 규모가 거의 정확히 시장의 예측과 들어맞았던 상황입니다. 즉 누구나 알고있는 상황은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죠. 

또다른 원인은 아무래도 인접국인 미국의 NAFTA 탈퇴가능성에서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미국이 수차례에 걸쳐 나프타 탈퇴가능성에 군불을 때고있는 와중에 캐나다달러가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명확하게 연결되는 관점은 아니지만, 캐나다 경제는 거의 미국경제에 수출의존중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는데, NAFTA협정이 폐기돼서 미국-캐나다 간에 관세장벽이 다시 생기면 캐나다경제에는 심각한 악영향을 줄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2. 국제유가

제가 캐나다 환율포스팅에 매번 언급하는것이 국제유가 동향입니다. 캐나다는 산유국이기 때문에 국제유가와 캐나다경제를 따로 얘기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정도입니다. 


그림에서 직관적으로 보이는것처럼 국제유가는 작년 6월이후 단 한번도 쉬지않고 계속 올라서 65달러선에서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핼리팩스 가솔린시세는 작년6월에 리터당 99센트쯤이었는데 최근에는 116센트 근처입니다. 그나마 캐나다가 산유국이기 때문에 국제시세의 등락폭보다는 좀더 저렴하게 내수시장에 정제가솔린을 공급할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시장전문가들의 견해는 현재의 국제유가는 오버슈팅된 느낌이 있으며, 60달러쯤을 기준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아 보입니다. 여기에도 이유를 붙여보자면, 고유가로 인해 미국의 셰일오일 및 앨버타의 샌드오일 생산량이 늘어나서 중동쪽 산유국들의 생산량조절효과를 조금이나마 희석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됩니다. 


3. 원화대비 캐나다달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원화대비 캐나다환율은 여전히 역사적 최저점 근방에서 소폭 등락중입니다. 최근 10년간의 한국원화 vs 캐나다달러를 보면, 2008년 10월 6일에 1,263.24원이 최고점이었으며 2017년 5월 19일에 818.44원이 최저점입니다. 그래프를 보지 않아도 현재의 환율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수 있으니, 원화송금수요가 있다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물량을 확보하면 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200원에도 캐나다 1달러를 환전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의 환율이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9. 트리비아

한국의 오늘자 보통휘발유 평균가는 1555원이며, 캐나다달러로 환산시 1.80달러입니다. 한국가는 비행기에 오를때마다 캐나다기름을 드럼통으로 사서 위탁수하물로 보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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