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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융정보

캐나다 환율전망 (루니, 날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토론토시간 9월 6일 수요일자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인데요, 결과적으로 0.25% 인상함으로써 캐나다 기준금리는 이제 1%가 되었습니다. 지난 7월 이후에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기준금리가 인상되어 금년중에 한번 더 금리인상의 여지를 남긴 셈입니다. 시장에서는 10월경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이번 9월에 선제적으로 인상돼버려서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에 따르면 이번 금리인상은 이번 분기 캐나다경제가 *의외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올해의 캐나다 경제활황을 이례적인 것으로 보는듯 합니다. 덧붙여 향후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현재 정해진 것이 전혀 없으며 시장의 추이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다만 캐나다 금융전문가 대부분은 말씀드린것처럼 이번 9월에는 금리인상이 없을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으며, 연이어 금리를 인상하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부정적인 가능성을 자주 언급하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이번 발표로 인해 캐나다달러가 즉시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달러대비 2015년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채권금리는 근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금리인상에 대한 금융전문가들의 판단이 궁금해지는데, 전문가들은 일단 2017년중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판단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글자 그대로 "다음 행보는 불확실하다" 는 전망입니다. 


캐나다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체감하시겠지만 캐나다 개인금융섹터를 보면 가구부채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주택시장이 고금리에 대단히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가구부채는 전례없던 기록에 도전하는 중이며, 핼리팩스의 주택가격은 소도시인 관계로 집계된 것이 없지만 토론토의 주택가격은 2017년 4월 이후 상당히 하락한 상태입니다. 


제 블로그에 유입키워드 라는 기능이 있어서 가끔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분들이 주로 어떤 문제를 궁금해하시는지에 따라 포스팅의 방향을 조금씩 다르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캐나다 환율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제가 지난주에 인크레더블 루니 라는 제목의 환율관련 포스팅을 하고나서 인터넷을 못볼만큼 바쁘게 지냈던 관계로, 이번 금리인상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개인적으로도 충격적입니다. 방문키워드 역시 다른 모든 키워드를 합한 것보다 캐나다 환율이 훨씬 더 많아서, 개인적으로도 의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어제자 뉴스제목중에 "CAD Rally: Too Much, Too Soon?" 이라는 아티클이 있었는데, 문자 그대로 전문가들의 견해를 보여주는 제목입니다. 


캐나다달러-미국달러 추세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캐나다달러-한국원 추세는 일주일 사이에 상당히 상승했습니다. 다만 900원 돌파여부에 일희일비하지는 마시고, 캐나다가 금년중 추가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으니, 또한 금리인상 직후 환율이 오르다가 안정화될 가능성이 과거 경험으로 볼 때 확률이 높으니 급하지 않은 물량의 환전은 조금 미뤄두는 것이 어떠신가 합니다. 캐나다달러로 월급을 받는 분들은 뭐, 앉아서 월급이 한 5% 인상된거나 마찬가지이니 퇴근길에 NSLC에 들러서 맥주라도 한박스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