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1편에 이어서, 구체적으로 캐나다에서 어떤 신용카드를 처음으로 발급받아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려드립니다. 캐나다 역시 금융선진국이기 때문에 카드종류가 모래알처럼 많은데, 첫 신용카드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이번 포스팅을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첫 신용카드는 가능하면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는것이 개인신용등급에 유리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첫단추는 거래은행에서
어떤 이유로든 캐나다에서 생활하고 계신다면 은행 한군데 이상은 거래하고 계실것이고, 높은 확률로 시중 5대은행 중 한군데쯤에서 체킹어카운트를 사용중이실듯 합니다. 5대은행은 BMO은행, Scotia은행, CIBC은행, RBC은행, 그리고 은행이 아니지만 할수없이 끼워주는 TD Canada Trust를 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첫 신용카드 신청자라면 신용등급이 없거나 낮을듯 합니다. 캐나다 신용등급 및 신용점수 산정에 관한 사전지식의 모든것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만 일단 이번 포스팅을 계속 읽어나가되, Secured와 Unsecured 신용카드의 차이 정도를 다음 링크에서 참고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2017/11/29 - [캐나다 금융정보] - 캐나다 신용 쌓기 Credit building
일단 거래은행을 추천하는 이유는, 적어도 최근 몇달간의 고객님의 자금흐름을 일부 파악하고 있으며,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미리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은행에 아무 거래나 계좌가 없는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기도 어려운 외국인이 은행지점에 무작정 찾아와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고 한다면 가능성이 zero에 가깝게 되겠죠?
2) Unsecured를 요구하자.
거래은행에 무작정 방문하면 담당직원을 만나지 못할가능성이 크니, 미리 전화나 인터넷으로 방문예약을 먼저 잡으시길 바랍니다. 은행에 따라 예약사유를 신용카드 발급상담 으로 지정할수 있는곳이 있고, 그렇지 않으면 개인 금융거래 전반 정도로 지정하시면 됩니다. 예약 후 담당직원을 직접 만나셨다면 은행직원은 고객의 계좌내역을 대략 알고있을것이고, 계좌의 잔고금액 등을 기초로 자사 신용카드의 발급신청을 도와줄 겁니다.
이 때 담당은행원에게 Unsecured 신용카드의 발급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어떤 은행원도 Unsecured를 먼저 권하거나 가능하다고 하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Unsecured와 Secured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첫 카드로는 Unsecured creditcard를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는것이 좋습니다. 계좌에 수천달러 이상의 잔고가 있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또 잔고금액이 없다면 현재 하고있는 직업을 언급하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한국에서 일정한 주기로 금액을 계속 송금받고 있다는 내용 등 어떤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으면 담당 은행원이 해줄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뭐라도 이유를 만들어서 은행원에게 unsecured를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은행원이 승인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단지 같은 금융그룹 소속 신용카드부문에 신청서접수를 대행해주되, 고객님의 계좌내역이나 발급요청사유 등을 매끄럽게 잘 적어주는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왜 Unsecured를 발급받아야 하는가? 보증금을 요구하는 Secured 신용카드는 아무데서나 말만 하면 거의 발급가능하며, 보증금은 해당 신용카드를 해지하기 전에는 돌려주지 않습니다. 이것이 한국의 질권담보부 신용카드와 캐나다의 Secured 신용카드의 차이점인데, 한국의 질권카드는 6개월이나 1년후에 정기예금이 만기되면 보증금을 돌려주지만 캐나다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nsecured 카드발급에 실패했다면, 500$ 만 보증금으로 묶어놓고 한도 500달러짜리 신용카드로 발급받으시기 바랍니다. 신용카드와 자존심은 아무 상관이 없는 부분이니, 일단 500달러짜리 소액카드라도 받으시되, 어느 은행 어느 카드인가는 다음 부분을 계속 읽어나가시면 됩니다.
3) Scotia뱅크 추천카드
Scotia은행이라면, 그리고 고객님의 현재 신분이 학생이 아니라면 Scotia Momentum No-Fee Visa Card 를 권합니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없으며 주유, 슈퍼마켓, 드럭스토어 결제시 1% 캐쉬백 가능합니다. 스코샤뱅크에 연회비 없는 다른카드도 많은데 혜택이 별로라서, 거의 이 카드 한장으로 압축됩니다.
혹시라도 몇년후에 GM계열 자동차를 구입할 계획이 확실하다면, 즉 쉐보레 GMC 캐딜락 뷰익 브랜드를 선호하고 2, 3년쯤 후에 꼭 이쪽 브랜드에서 신차를 구입할거라면, Scotiabank GM Visa 카드도 꽤 좋은 선택입니다. 초기 250$ 보너스 포함해서 연회비 없이 모든 결제금액의 2%가 GM포인트로 적립되고 신차구매시 전액 사용가능합니다만, 캐나다에서 GM 승용차는 점유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Scotia은행과 거래하는 학생 고객님이라면, 혜택이 없다시피 하지만 L'earn Visa Card 또는 Scene Visa Card 중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쓸모있는 혜택은 없으며, 단지 연회비 없이 학생에게 발급승인이 쉽게 잘 나온다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Scotia뱅크는 학생에게도 그렇지만 초기 이민자나 워크퍼밋으로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신용없는 분들에게도 스코샤뱅크는 신용카드를 쉽게 잘 발급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스코샤뱅크에 은행계좌가 없고 계좌개설할 생각도 없다면 문전박대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발급받는 신용카드 한도는 최소 500$에서, 많아야 1500$ 쯤으로 승인되겠지만 한도가 중요한것이 아니니 이렇게라도 보증금없는 Unsecured 신용카드를 발급해준다면 일단 받아서 조금씩 사용해주면 됩니다.
4) 글이 길어져서 BMO은행, CIBC은행, RBC은행 및 전업계는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겠습니다. TD는 은행도 아니고 카드발급 거절됐다는 스토리가 너무 많아서 시간나면 좀 언급은 해드리겠습니다만 TD에서 연회비없는 카드는 혜택도 없다고 보면 정확하기 때문에 추천할 카드도 딱히 없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여기까지 캐나다의 호수전망 서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18/02/24 - [캐나다 금융정보] - 캐나다 신용카드 발급요령 1편 (기본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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