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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 여행자

핼리팩스 비행기 좋은자리 2편

 핼리팩스는 장거리 비행편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다면 여행이든 이민이든 유학이든 간에 그 시작의 품질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제한된 공간 안에서 가능하면 조금 더 나은 자리에 앉아서 가려고 노력해보시라는 의미에서 이번 포스팅을 작성해 봅니다.

 

  사실 지난번에 관련 포스팅을 하다가 1편으로 마무리했었습니다. 원래 이 블로그의 원칙이 가능하면 한 페이지를 넘지 않는 선에서 포스팅을 해보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페이지를 넘어가면 사실 그다지 재미없는 내용을 다루는 이 블로그에 그나마 방문하던 분들이 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어쨌든 핼리팩스행 항공편에서 좋은자리 찾기는 이번 포스팅이 좀더 핵심인 셈입니다. 그럼 그림부터 또 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예로 들었던 토론토행 AC61/AC62편의 이코노미섹션 좌석배치입니다. 12~14열은 프리미엄이코노미석이고 12열은 화장실이 가까워서 약간의 냄새나 소음이 있다는점 빼고는 좋은 자리입니다. 

  보통 에어캐나다 등급이 없으면 이 좌석을 사전좌석지정할수는 없으니 12~14열은 빼고 다음 이코노미 섹션입니다. 18열 역시 유아용 배시넷을 장착할수 있는 앞자리 좌석이기 때문에 사전좌석지정의 가능성은 없습니다. 공항에서 한번 요청해볼수 있지만 유아동반 승객에게 요청시 선착순으로 배정되는 좌석입니다. 

  그러니 일반적인 이코노미 승객의 경우 선택권은 이 그림에서는 19열부터 30열까지인 셈입니다. 항공기 뒷편으로도 비슷한 배치로 섹션 하나가 더 있는데 내용은 대동소이합니다. 여기서 기억해둬야 할것이, 10시간 이상의 이코노미 비행편인데 좌석이 3-3-3배치라고 하는 경우에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배치는 말 그대로 이코노미석 좌석배열이 3칸 가운데3칸 또 3칸 이렇게 한 줄에 9석이 배치된 구조를 얘기합니다. 이 배치에서 본인이 해당 항공사에 회원등급이 없거나 낮은 등급일 경우에 가장 좋은것은 D열과 G열입니다. 

  장거리 비행에서는 좌석에 계속 앉아있는 것보다는 화장실에도 다녀와야 하고 앞뒷편 갤리에서 음료수나 간식도 가져와야 하고 다리가 아프면 복도를 잠시 걸어다닌다거나 비상구 앞에서 스트레칭이라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뭐 이런거 하나도 안하고 잠만 자다가 내리는 분들도 있지만 도착지 공항에서 여권에 스탬프를 찍는순간 삭신이 쑤시는 느낌이 들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까 공식처럼 기억하면 3-3-3 장거리 이코노미에서는 D열 G열이 정답이라고 기억해 두겠습니다.

 

 

  29열 30열의 맨 마지막 자리는 피해야 합니다. 왜냐면 화장실이 가까워서 문제이고 좌석 자체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항공편의 경우 30A좌석은 아예 창문이 없기까지 합니다. 장거리편에서 창문은 열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제가 여러번 얘기하듯이 할수 있는데 안하는 것과 없어서 못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아래쪽으로 가면 31열이 나오는데 여기도 사전좌석지정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18열이나 31열이나 앉을수만 있다면 무조건 좋은 자리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선호하는 조건의 좌석이 여러군데 있을경우에는 무조건 앞방향 자리가 더 좋습니다. 

  특이하게도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앞부분과 뒷부분에 있을경우, 승객은 뒷부분을 선택하는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걸로 조사돼 있습니다. 게다가 앞자리는 더 빨리 내릴수 있습니다. 밴쿠버나 토론토처럼 입국심사대가 붐비는 공항에서는 30초 더 빨리 내린것이 입국심사 끝내고나면 1시간 차이가 나게 되는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는 사실 입국스탬프가 아닌 종이비자를 추가로 발급받아야 하는 극단적인 경우입니다만 빨리 내리는것은 당연히 좋습니다. 또다른 비행기좌석 이용요령은 아무래도 3편으로 넘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포스팅은 어느 항공사 등에서도 금전적 무형적 지원을 받지 않고 본인의 탑승경험과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작성한 글임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