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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 여행자

핼리팩스 순회영사 (몬트리올 총영사관)

 여러분 좋은아침입니다. 이번에는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캐나다 주재 한국공관 중 캐나다 동부지역을 담당하는 몬트리올총영사관의 순회영사 서비스에 대해 정보 드리려고 합니다. 이 부분도 네이버에서 잘 검색되지 않는데 알아두면 대단히 유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포스팅해 드립니다.

 

  한국에서는 알쓸신잡 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다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생님이 한 분 거기에 출연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분의 평소 성격과는 조금 다르게 쓸데없는 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신다기에 좀 의외라고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어쨌든 제 블로그의 목적은 다른 곳에서는 잘 검색되지 않는, 알아두면 쓸모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잡설은 그만 하고 이제 순회영사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재외공관 순회영사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캐나다에서 대한민국 재외공관은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총 3군데에만 위치하고 있어서, 이 드넓은 캐나다에서 대한민국 공관을 직접 방문하기에는 아무래도 커버리지가 너무 넓은게 아닌가 합니다. 핼리팩스가 포함되어 있는 노바스코샤주는 몬트리올총영사관에서 관할하는 지역인데, 핼리팩스에서 몬트리올 총영사관까지 구글지도에서 확인해본 육상거리는 무려 1,200 Km나 되고 운전해서 갈 경우 예상 소요시간은 11시간 20분입니다. 톨게이트요금은 당연히 별도입니다. 비행기로 왕복할 경우 저가항공인 Porter를 이용하면 왕복 250$, 에어캐나다는 350$ 전후에 세금불포함이니, 큰맘먹기 전에는 몬트리올 한번 다녀오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가지만 웨스트젯은 에어캐나다보다 더 비쌉니다. 그런데 핼리팩스에서 대한민국 공관을 꼭 방문해야만 할 사정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약간의 해답이 여기 있습니다.


순회영사란 이름 그대로, 영사관의 직원들이 해당지역을 직접 방문해서 민원업무를 처리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쪽 영사관은 민원대상 인구수가 많아서 그런지 월2회 순회영사를 해주는 공관도 있는데, 몬트리올 총영사관이 핼리팩스를 방문하는 것은 1년에 단 2회 뿐입니다. 순회영사에서 처리가능한 민원은 총영사관에서 취급가능한 모든 민원인데, 예를 들면 여권발급, 여권재발급, 비자, 사서증서인증, 국적업무, 병역업무, 가족관계등록 및 증명서발급 등 모든 민원업무입니다. 그렇지만 사서증서인증과 영사확인을 제외한 다른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민원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접수만 받고 추후 우편 등으로 결과를 받아보는 프로세스입니다.

 

 

  이어서 핼리팩스 순회영사 서비스입니다. 핼리팩스에 순회영사 나오는 시기는 딱히 정해진 것이 없는데, 최근 일이년간은 연 2회 방문했었고, 혹시라도 핼리팩스 교민이 급증한다면 그만큼 순회영사도 늘어날 것 같은데 인구라는것이 쉽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니 제가 예상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 실시한 시기를 거슬러 올라가 본다면, 2017년 4월 20일(목), 2016년 10월 27일(목), 2016년 4월 16일(토), 2015년 10월 27일(화), 2015년 3월 20일(금) 이정도 있었습니다. 예상하기 어렵지만 대강 4월 10월에 한번씩 하는걸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인근의 뉴브런즈윅주에서는 좀더 예상이 어려운데, St-John, 프레데릭턴, 멍튼 정도에 가끔 들리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순회영사 민원서비스 수수료입니다. 캐나다 공관의 민원수수료는 상당히 자주 변동이 있는데, 일단 2017년 1월에 변경된 수수료를 대강 알려드립니다. 수수료가 내렸다는 얘기는 몬트리올총영사관이 생긴이래 들어본 적이 없으니 최소 이정도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대강만 말씀드리면, 10년복수여권 48매는 68.9$, 이하 모두 캐나다달러입니다. 사서인증은 5.2$, 위임장인증과 출입국사실증명은 2.6$, 재외국민등록 등본은 0.65$, 국적관련신고는 23.4$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재외국민등록같은 500원짜리 서비스는 선거할때도 꼭 필요한데 이정도는 그냥 서비스로 해줘도 되지 않을까 싶은 부분입니다. 어쨌든 이 순회영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중 한가지가 바로 사서인증, 즉 번역공증인데요, 핼리팩스 시내에서 가족관계증명서나 운전면허증 번역공증을 받고자 하면 비용이 많이 소요됩니다. 가족관계증명은 솔직히 해주는 곳이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운전면허증 번역은 학생비자 소지자들 기준으로 40$정도 소요됩니다. 

  하지만 순회영사때 민원신청하면 단돈 5.2$에 가능하니 엄청난 차이가 됩니다. 제가 이 부분은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가 가능하면 다음번 순회영사 스케줄이 나오는대로 제 블로그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검색되지 않는 팁 한가지 더 드립니다. 2종면허는 재외공관에서 갱신 및 재발급 가능하지만 1종면허는 적성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갱신은 안되고 재발급만 가능합니다. 1종 2종 통합면허 역시 재발급만 가능한 점 참고하기 바라며, 재외공관에서 신청시 2~3개월 소요되는 민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