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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 여행자

핼리팩스 비행기 좋은자리 1편

 핼리팩스까지 비행시간은 경유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토론토를 경유하는 최단거리 일정일 경우 순수 비행시간만 16시간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인터넷검색을 하다가 미국을 경유하는 일정으로 핼리팩스에 도착하신 분의 글에서, 신체포기각서를 미리 써놨어야 했다는 것을 보고 웃음이 터졌던 일이 생각납니다. 

 물론 그분을 비웃거나 하는 웃음은 아니고, 핼리팩스라는 곳이 현실적으로 한국에서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하기 때문에 여행자의 체력을 믿고 항공사의 자동좌석배정에 나의 운을 맡기는것보다는 좀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차라리 별 내용은 없지만 핼리팩스로의 여행자에게, 그리고 장거리비행편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아주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비행기 좌석이라도 조금더 편안할 수 있는 자리를 찾으려는 행동에 추가요금이 필요한 것은 전혀 아니라는 점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먼저 기억해둬야 할것은, 인터넷상에 비행기좌석 그 자체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사이트가 seatguru같은 곳인데, 비행편 날짜와 비행편명을 입력하면 해당 항공기의 좌석배치도를 확인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여기에서는 어떤 자리가 좋고 어떤 자리가 안좋은지, 그리고 실제 해당 항공편을 이용했던 사용자가 올린 사진이라던가 하는 다양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접링크는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위 사이트는 간단히 검색하면 연결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실 사례를 본다면, 가장 많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토론토 항공편인 AC61/AC62 편의 좌석배치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비행정보는 한국 출발 및 토론토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항공편은 보잉 드림라이너 787-900 편으로 확인됩니다. 

  검색결과 오른쪽의 View map을 클릭하면 이용하실 항공편의 좌석배치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에어캐나다의 이 항공편은 퍼스트좌석이 없는 2-class 구성입니다. 그런데 사실 비지니스나 퍼스트좌석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이 사이트를 참조할 이유가 없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창가석 복도석 정도만 체크인시 알려줘도 균일한 품질의 좌석에 앉아서 여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 글의 주요한 타켓은 이코노미, 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하는 분들입니다.


  어쨌든 프리미엄이코노미 좌석은 에어캐나다 회원등급이 어느정도 있으면 사전업그레이드 되어있기도 하고 보통 이코노미석보다는 확실히 넓습니다. 숫자로 보면 이코노미석의 앞뒤 좌석간격은 31인치고, 프리미엄이코노미석은 38인치로 약 7인치, 그러니까 17cm 정도 더 앞뒤로 넓습니다. 좌석의 좌우간격은 프리미엄석이 2인치 즉 5cm 정도 더 넓은 구조입니다. 

  좌석배치도를 보면 좋은 좌석은 녹색표시가 되어있고 보통좌석은 하얀색, 약간 안좋은 자리는 노란색이며 적극 피해야 할 좌석은 분홍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좌석의 위치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좌석이 좋고 나쁜 이유에 대해 설명도 있는데, 설명내용은 상세하게 나옵니다. 

  예를 들면 이 좌석에는 충전용 전원포트가 안 나와 있다던가, 이 좌석은 화장실이 너무 가깝고 지나는 승객들이 툭툭 치고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등입니다. 어떤 좌석의 이유를 보면 발 닿는 부분에 오디오 관련장치가 있어서 발을 쭉 펼 수 없다는 정도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는 정도입니다.



  이정도에서 1편을 마무리하고 다음 2편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좌석을 골라야 서두에서 말씀드린 그분처럼 신체포기각서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가에 대해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그럼 편안한 토요일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