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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새소식

캐나다 쏘렌토 포르테 스포티지 대박세일중

제 기억으로는 5월 시즌에 자동차메이커들이 할인에 인색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무슨 이유인지 기아차 캐나다법인에서 연말세일을 조금 뛰어넘는 수준의 할인을 5월 한달내내 일부차종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7년 연말세일이 쏘렌토 기준 4천달러였습니다. 

주별로 조금 차이는 있는데, 노바스코샤 기준으로는 쏘렌토 대부분의 트림에서 $5000 할인 및, 포르테 $2000, 스포티지 $3000 전후 할인가능합니다. 구입조건은 현금일시불이든 할부든 리스나 파이낸스 모두 적용가능한 조건인 점 감안하시고 눈여겨보던 차종이 있으면 딜러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각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토론토, 위니펙 정도 잠깐 비교해보니 500~1000달러정도씩 할인폭이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5월 계약분까지 적용됩니다. 


덧붙여서, 언젠가 핼리팩스에서 자동차구입요령 1편 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에서 차량구입시 주의사항을 좀 설명했었는데, 여기서 몇가지 더 언급하겠습니다. 

차량구입시 여러가지 말도안되는 옵션을 강매하는 못된 버릇이 노바스코샤 전역의 신차, 중고차업계에 만연해 있는데,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을 강매하고 있으니 미리 알아두시고 차량구입상담시 단호하게 NO를 외치시기 바랍니다. 


1. Etching fee : 주로 운전석 창문 아래쪽에 레이저마킹으로 일련번호를 각인하고 500$를 청구합니다. 차량도난시 일련번호로 추적가능하다고 하는데, 초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말도안되는 옵션강매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원가는 10$도 안될거 같은 일련번호 장난에, 마킹 안된차는 노바스코샤에 없다고 주장하는데 역시 거짓말입니다. 그런 숫자 필요없으니 공장에서 나온 정품윈도우로 교체해 주던가 그냥 공짜로 주던가 하라고 하면 됩니다.


2. Wheel Lock fee : 바퀴체결 볼트 여러개 중에 한가지를 특이한 모양의 너트로 교체해놓고 역시 500$를 청구하는 고전적인 수법입니다. 역시 무시하고 정품 볼트로 바꿔서 내놓으라고 하면 영업사원이 슬며시 꼬리를 내리고 price adjustment를 해줄겁니다. 휠락이 무슨 자물쇠 같은것도 아니고 그냥 약간 특이한 모양의 너트일 뿐이라서,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어떻게 풀어야 되는지 비디오로 자세하게 설명돼 있습니다. 


3. Atlantic package : 일부 딜러쉽들은 아예 노바스코샤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품목을 모아서 패키지로 저렴하게 드린다고 하면서 $700를 청구하는데 다 쓸데없는 품목이니 역시 단호하게 NO를 외치시기 바랍니다. 겨울용품 몇가지에 트렁크그물, 트렁크매트 이런 쓸데없는것들을 세트로 끼워파는데 불과합니다. 


4. Administration fee : 서류작업비 $400를 요구하는데 역시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그런 비용은 신차구매비용에 당연히 포함돼 있는 부분이니 강력하게 NO를 외치시기 바랍니다. 


5. Electronic anti-rust fee : 차량이 녹슬지 않도록 작은 배터리를 차체 플랫폼에 연결해주고 $400달러 청구합니다. 이정도 되면 더이상 따지고 싶지도 않아지네요. 그런게 가능하면 폴 오리건이 죽기전에 노벨물리학상부터 받고 죽었어야 됩니다. 


6. Wind deflectors, mud flaps, paint sealant.. : 끝도 없습니다. 더이상 따지기도 귀찮아집니다. 


이외에도 한국기준으로는 말도안되는 황당한 비용을 계속 추가되는데 핼리팩스 + 다트머스 자동차대리점들은 좀 토론토나 밴쿠버쪽 업계에서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대도시는 판매경쟁이 있고 정보가 상당히 오픈돼 있다 보니 이런식의 황당하고 불필요한 옵션강매는 기본적으로 별로 없고 차량가격에서 딜러 자체적으로 할인가능한 부분이 최대 7%정도 있습니다. 정확히 동일한 사양의 같은 차종을 토론토에서 구입할 경우, 세금까지 감안하면 핼리팩스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구입가능하고, 토론토에서 핼리팩스까지 기름값이래야 $200이면 충분하죠. 

더욱이, O'Regans 나 Steele이 어떤 형태로든 사회공헌을 하고있다는 얘기는 핼리팩스에 상당히 오랫동안 살면서 한번도 못들어봤습니다. 핼리팩스 센트럴 도서관에 가면 Paul O'Regan Hall이라고, 작고한 오리건 창업주 이름의 공간이 하나 있긴 한데 낮에 1시간 빌리는데 $125씩 청구하는 도저히 공익사업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 그나마 하나 있는 정도입니다. Steele은 더 말할것도 없이 여기 캐나다사람들도 Stealer 도둑놈들이라고 부르는 기업이고요. 


그런데 개인구매자의 입장에서 이런 모든 비용을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No를 외치기는 좀 무리가 있을수 있기 때문에, Carcostcanada나 Unhaggle같은 무료사이트에서 차량의 MSRP기준 정확한 견적가를 확인한 다음에 총액 기준으로 협상을 하는게 더 얘기가 잘 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류작업비 400$를 못내겠다는 것보다는 견적가 총액에서 그냥 400$를 할인해달라고 주장하는게 더 쉬운 방법이죠. 


마지막으로, 이런 난관을 다 거치고 신차를 구매하면 차 엉덩이에 떡하니 Oregan이나 Steele 같은 마크를 붙여주는데, 무료로 동네 자동차딜러 광고해주는 꼴입니다. 디자인도 영 별로고, 신차구매 직후에 떼지 않으면 햇빛에 바래서 나중에는 떼지도 못하는 스티커입니다. 같은 이유로 중고차에 이 스티커가 붙은것은 떼지도 못하게 됩니다. (동그란 햇빛자국이 강하게 남게 되죠) 


쓰다보니 아무래도 핼리팩스 자동차구입요령 2편을 제대로 포스팅해야 될것 같습니다. 다운타운에 아는 신차영업사원 말이, 한국인은 잘 안깎는다는 얘기까지 하는데 제 돈은 아니지만 좀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