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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 여행자

핼리팩스공항 이동수단 (스탠필드공항)

   안녕하세요, 오늘도 핼리팩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바지 뒷주머니에 들어있던 버스환승권을 보다가 생각이 났는데,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부터 핼리팩스 공항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했었는데 다른 주제들 포스팅하느라 아직도 글 작성을 못하고 있어서 이제야 핼리팩스 공항의 교통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핼리팩스는 지역 특성상 교통편의 스케줄이 자주 변하기 때문에, 이 글에 포함된 정보는 2017년 7월 기준이라는 점 감안하시고 실제 이용하실 때에는 정보를 다시한번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1. 혼자, 첫방문이고 시내 호텔 및 댈하우지, SMU, 킹스컬리지가 목적지라면 Maritimebus를 인터넷예약 후 이용하는걸 추천합니다. 편도요금은 세금포함 22$이며, 예약시 Visa, Master 신용카드만 지불가능하고, 12세미만 동반아동은 무료지만 예약은 필수입니다. 버스요금이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지만 위에서 적은 것처럼 핼리팩스에 혼자 처음 방문한 경우에는 공항버스보다 훨씬 마음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핼리팩스는 중소도시이기 때문에 하루이틀 지내다보면 분위기에 금방 익숙해질 테니 그때부터는 일반 교통수단이나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되니, 이 Maritimebus는 공항에서 시내 들어올 때 편도1회만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성인3인 이상이라면 굳이 이 버스를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핼리팩스공항에서 출발시간은 오전 4:45, 7:15, 9:15, 11:30, 13:45, 18:45, 20:15, 22:00이며, 기차역까지만 직통운행하는 express편은 9:55, 12:35, 14:15, 17:30, 21:20에 공항에서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공항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주요 목적지를 보면, 4성급 이상 주요호텔은 모두 들리는데 예약자가 있는 곳만 들리기 때문에 모든 호텔에 정차하는 것은 아니며, 호텔 외에는 댈하우지와 세인트매리즈대학까지 목적지에 포함돼 있습니다. 참고로 이 회사는 노바스코샤, 뉴펀들랜드 및 퀘벡까지 가는 광역버스 노선을 운영중이며 요금도 적당한 수준입니다. 


  2. 첫 방문이고 영어가 익숙하지 않다면 택시를 이용하는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택시요금은 대략 70$에서 80$ 쯤 나오게 되고, 베드포드나 다트머스는 조금 덜 나옵니다. 핼리팩스 시내에서는 스프링가든앞 말고는 대기하거나 지나가는 택시가 없어 무조건 콜택시를 불러야 하지만 공항에서는 대기하는 택시가 있으니 그냥 이용하면 되고, 미터를 안켜거나 하는 간 큰 택시는 절대 없으니 안심하고 이용하면 됩니다. 

다만 일부 택시기사들이 플랫 요금으로 70$ 에 합의해서 가는 경우는 있습니다. 70$ 아래로 요금이 나오지는 않으니 이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참고로 시내에서 콜택시 탈때는 별도 콜비는 없고 기본요금 3.2$에, 2인 이상시에는 0.7$씩 추가요금이 있습니다. 택시회사는 카지노택시와 옐로우캡 2개뿐이며, 두 회사 모두 어플이 있기 때문에 어플로 콜하고 실시간 배차현황과 위치파악이 가능합니다. 


  3. 대중교통으로는 320번 공항버스가 있습니다. 중간목적지들은 허허벌판에 한국인이 내릴만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목적지 두군데인 다트머스 터미널과 다운타운의 Albemarle에서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핼리팩스 공항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새벽 5:45부터 자정넘어 12:15까지 한시간에 한두대 정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요금은 현금 3.5$인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 후 환승권을 받았다면 환승권을 보여주고 현금 1$만 더 내도 됩니다. 시내버스 티켓은 한장에 2.5$, 열장묶음이 20$지만 환승권은 동일하게 2.5$로 계산해주는 셈이니 참고하세요. 환승권으로 공항버스 이용하는것도 인터넷에는 처음 올리는 정보입니다. 

참고로 시내버스나 공항버스나,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으니 정확한 금액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 캐나다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좋은 생각으로 지폐를 넣으세요. 그러면 마음씨좋은 버스기사가 시간제한없는 환승권이라도 두세장 건네주기도 하는데, 이런걸 보면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캐나다인의 여유로 느껴집니다. 


다만 320버스의 단점은, 이 버스가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차종이기 때문에 캐리어를 따로 적재할 공간이 없어서 그냥 자리에 가지고 타야 하는데, 기내용 캐리어 정도는 문제없지만 24인치 이상을 가지고 타려면 승객이 좀 있는 시간대에는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고 승객이 많은 시간대라면 승차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28인치 캐리어나 이민가방종류라면 위 1번에서 얘기한 Maritimebus를 이용하는게 좋은데, 사실 Maritimebus역시 정책적으로는 캐리어1개로 제한하고 있지만 2개정도는 그냥 받아주는 것 같습니다. Maritimebus는 버스뒷편에 전용 적재공간이 넓게 있어서 골프가방같은 oversized 수하물도 충분히 가능하고 짐 싣고 내리는것도 기사분이 직접 해줍니다. 


  4. 이외에 Atlantis Limousine이라는 회사가 링컨타운카로 공항에서 시내까지 영업중인데, 타운카 보시면 아시겠지만 덩치는 에쿠스급인데 트렁크 사이즈가 그다지 크지 않은점 참고하시고, 가격은 택시비에 팁을 더한 수준입니다. 

이 회사의 특징은 노바스코샤에서 아무 데나 정찰제 금액으로 갈수 있다는 점인데, 예를 들어 마혼베이 같은곳은 180$, 시드니(호주에 있는 시드니 말고 노바스코샤 제일 북쪽의)까지는 621$ 에 팁을 더해서 주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회사는 베드포드 갈때 이용하면 저렴하고 편리할것 같습니다. 


  기타 일반적인 사항으로, 핼리팩스는 까다로운 택시면허 문제때문에 우버(Uber)가 진입하지 못한 캐나다에 몇 안되는 도시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우버 문제는 해결될것 같지 않아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캐나다 동부연안 소도시에 오는 여행자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어제 청주 무심천에는 폭우로 홍수가 나서 걱정이라는데, 다음번에는 핼리팩스의 차원이 다른 홍수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