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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 여행자

핼리팩스 비행기 좋은자리 3편

  안녕하세요.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전해드립니다. 지난번에 핼리팩스 비행기 좋은자리 2편까지 올리고 나서 추가 정보들 올려야지 생각만 하다가 블로그유입되는 내용들 때문에 통신 금융 이런것만 포스팅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새벽에 눈이 떠진 관계로 1편과 2편에서 정리하지 못했던 내용을 추가로 정리해 봅니다. 사실 3편은 비행기 좋은자리에 관한 내용은 아닐수도 있는데, 비행기를 좀더 편하게 타기 위한 방법 정도로 알면 될것 같습니다. 그럼 계속 정리합니다. 


  핼리팩스까지 항공편 선택은 손가락으로 꼽을만큼 적은데, 항공사 기준으로 보면 에어캐나다, 대한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정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뭐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핼리팩스 직항편이 있는건 다들 알고계실테니, 루프트한자로 독일 어딘가 거쳐서 런던 거쳐 핼리팩스 가는 항공편도 있기는 있지만 비용효율적이지 않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생각난김에, 핼리팩스에서는 여름휴가를 이용해서 런던 다녀오기가 대단히 수월하니 중장기 체류하시는 분들은 한번 이용해도 좋을만한 노선이고, 무려 에어캐나다 직항노선입니다. 비수기에는 무려 500달러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런던직항이 가능하니 기억해두면 좋을것 같고, 시간대 역시 여행에 최적화된 걸로 보이는데, 핼리팩스에서 저녁 9시 출발해서 런던에 아침 7시에 도착하니 여행 첫날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스케줄입니다. 



  다시 핼리팩스 비행기 얘기로 돌아와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비행기 기내식을 그저 주는대로 먹는다는 생각 또는, 주면 먹고 안주면 말지뭐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여행이나 출장 꽤나 다닌다는 제 예전 직장동료들도 특별기내식 한번 주문안해본 사람이 부지기수이고, 일년에 두번 태평양횡단 항공편 타면서 귀찮아서 마일리지 적립을 안하는 지인을 보고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저가항공사 말고, 위에서 얘기한 AC, KE, UA, OZ 이정도 되는 보통 항공사들은 모두 기내식 사전주문이 가능한데요, 토론토 직항 대한항공편 기준으로 보면 그 선택의 폭이 대단히 넓습니다. 유아식 및 아동식 3가지, 야채식 6가지, 식사조절식 7가지, 종교식 3가지, 기타특별식 4가지 합해서 23종류나 되는 다양한 기내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기내식은 비행기 출발편의 기내식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든 구매계약으로 사오든 해서 기내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한국출발편의 기내식은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한국인의 입맛에 어느정도 맞도록 감안해서 공급되게 됩니다. 하지만 경유편이라든지 해서 한국이외에서 출발하는 구간의 기내식은 좀 얘기가 다르겠습니다. 또는 공항라운지에서 배터지게 먹었는데 또 기내식을 먹어야 되나 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습니다. 


  저같으면 보통 한국출발편은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먹는걸 감안해서 과일식이나 해산물식 정도로 주문하던지, 라운지 들릴 시간이 없을만한 경우에는 그냥 기내식을 주문하지 않고 이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외출발편에서는 주로 채식종류를 선호하는데, 본인이 채식주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채식이 입에 안맞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서양채식인 Lacto-Ovo Vegetarian Meal은 계란과 유제품을 사용해서 만든 채식이고 생선 및 육류를 포함하지 않아서 기내에서 입맛이 없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을때 먹기에 참 좋습니다. 

동양채식인 Oriental Vegetarian Meal은 대개 인도카레를 베이스로 해서 매운맛을 내는 향신료를 쓰는데, 호불호가 있지만 품질이 괜찮은것 같습니다. 기내식 얘기하면 끝도없으니까 관련 사이트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 airlinemeals 라는 사이트가 이 분야에서는 원탑인것 같습니다. 

항공편의 클래스별 기종별로 사용자들이 직접 촬영한 기내식사진들이 올라와 있고 특별기내식도 검색할 수 있어서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참고로 일반기내식의 가격을 1로 보면 특별기내식의 비용이 1.5, 비지니스석 기내식은 3, 퍼스트 기내식이 5 정도 조달비용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먹어보면 특별기내식에 들어가는 재료나 드레싱이 더 비싼 제품인 경우가 많고, 빵 같은것도 유기농 빵으로 들어있었습니다. 

주문한다고 돈내야 하는것 아니니 개인 기호에 따라 적극 활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인천-호놀룰루 노선처럼 어린이동반가족이 대부분인 항공편에서는 승무원이 들고다니는 특별기내식 주문리스트가 여러페이지에 달해서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경우도 기억납니다. 언젠가는 제가 주문해서 먹던 해산물식을 왜 본인은 안주냐고 승무원에게 강력 항의하던 경상도사나이 분도 기억나고 말입니다. 엄한 승무원에게 항의하지 말고 출발48시간전에 항공사에 요청하기만 하면 됩니다. 


  정리해보면, 항공권 구매처(여행사, 항공사 등)에 사전기내식주문이 가능하니 적극 이용할 것, 그리고 야간항공편 이용시 소화에 부담없는 해산물식이나 과일식을 고려할 것, 그리고 저가항공사에서는 사전기내식주문이 불가능한 점 입니다. 역시 검색되지 않는 팁을 하나 더 드린다면, 에어캐나다 기내식 주문전화는 한국시간으로 17시 전후, 그러니까 캐나다 콜센터 업무마감시간 전 한두시간이 그나마 통화연결이 쉽습니다. 핼리팩스에서 전화할 때에는 콜센터 업무시작시간대가 당연하지만 제일 통화연결이 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