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핼리팩스 날씨는 최고 23도로 예보돼 있습니다. 벌써 20도정도 되고 있는데, 어제보다는 확연하게 따뜻해진 날씨입니다. 이번주 며칠간은 꽤나 쌀쌀했었거든요. 이번에는 캐나다 핼리팩스 여행시 자주 발생하는 비행기 지연이나 결항시 보상받는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보상신청이 어렵거나 소리질러야 하는것도 아니고 시간도 몇 분이면 충분합니다. 미리 신청할 필요도 없고 항공기가 지연된 후에 나중에 몇달 지나서 신청해도 가능합니다.
핼리팩스는 한국에서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대개 밴쿠버나 토론토를 경유해서 들어오시고, 마이너한 경유지로 도쿄나 보스톤 뉴욕 샌프란시스코 거쳐서 오시기도 합니다. 경유를 하면 할수록 비행기를 더 많이 타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비행편들이 지연이나 결항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렇게 되면 목소리큰 승객들 위주로 항공사 직원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별로 보기 좋지않고 실질적으로 그렇게 해서 얻을수 있는것도 별로 없죠.
미국과 유럽지역 항공사 및 미국, EU 법률이 적용되는 항공편에 한해서이지만 비행기 지연, 결항, 탑승거절, 수하물문제 발생시 보상청구를 대행해주는 곳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핼리팩스 오실때 미국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나 델타항공 타고오는 분들은 AIRHELP 라는곳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에어캐나다 역시 보상범위에 포함됩니다.
유럽도 대동소이한데, 미국 기준으로 본다면 항공기 지연시 약 800달러 한도로 보상을 해주라는 법률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신청절차가 복잡하니까 사람들이 지연 결항돼도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이지요. 원래 법률문제라는게 일반인에게는 복잡한 거니까요. 그래서 2013년에 이 문제를 대행해주는 벤처기업이 생겨서 현재까지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 얘기한 기업인데, 스마트폰 어플로도 보상신청 가능하고, 범위는 최대 과거 3년이내의 지연 결항 또는 탑승거절이면 신청가능합니다. 신청수수료는 무료니까 만약 보상이 최종적으로 불가능하게 되면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보상이 가능한 경우에는 25%의 수수료를 기업에서 가져가고 나머지를 탑승객의 외화통장이나 수표로 입금해줍니다. 쿨한 비지니스모델입니다.
한국에도 비슷한 법률이 있다면 같은 기업이 우후죽순 늘어날텐데 아쉽게도 이런 법률은 미국과 EU에만 있다고 합니다. 접수에 필요한 서류는 항공권 e-ticket, 탑승권, 구매영수증 뿐이며 모두 스캔하거나 스마트폰 어플에서 직접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 회사에 컴플레인을 대행접수하면 보상성공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만약 캐나다 또는 미국 여행시 비행편 관련문제가 있었다면 현장에서 목소리 높이지 말고 AIRHELP에 클레임 대행하면 됩니다. 사실 본인이 직접 항공사에 클레임해서 보상을 받으면 좀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겠지만 처리과정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25%의 수수료를 제한 금액만 받아도 충분하겠죠. 특가항공권인 경우에는 항공권 구매금액보다 지연보상금액이 더 많은 경우도 있으니 지연 결항시 꼭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번에 이슈가 되었던 유나이티드항공의 승객폭행 및 탑승거절 사건을 기억하신다면, 항공사들이 오버부킹을 이유로 일부 승객을 임의로 탑승거절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AIRHELP에 요청하면 연결편 상황에 따라 650$ 또는 1300$ 한도로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외에도 CLAIMCOMPASS 라는 회사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데, AIRHELP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보상절차가 까다로운 관계로 많이 이용하지는 않는듯 합니다.
그럼 캐나다 오실때 비행편에 문제가 있더라도 목소리 높이지 말고 이 포스팅을 기억하면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그럼 남은 주말 편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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