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저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에 먹을수 있는 약 중에서, 한국 약국에서 처방전없이 구입가능한 약품은 거의 예외없이 클로르족사존 성분인데 성분특허가 수십년전에 만료된 것들이라 약품으로는 수도없이 많고 가격도 10정에 2천원~3천원 사이로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 리렉스정 엠피스정 렉스펜정 등 다양하게 많네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근육이완제 중에 메토카르바몰 methocarbamol 성분은 2013년쯤에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면서 처방전없이는 구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식품의약품법 Food and Drugs Act 에 따라 의사처방이 필요한 약물은 별도의 prescription drugs list로 고시되어 있으며, 메토카르바몰은 이 리스트에 없어서 캐나다 어디서나 처방전없이 구입가능합니다. 참고로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반의약품은 영어로 over-the-counter drug 이라고 합니다.
메토카르바몰 성분은 클로르족사존에 비해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중추성 근이완제로 뇌와 척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이 좀더 큰 편이어서 한국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제한돼 있는 형편인데요, 그런 관계로 근육이완제는 캐나다 것이 더 잘 듣는다는 입소문이 있는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1일 3회 사용하며 한번에 75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그리고 하루 총 제한량은 약 8g 정도입니다. 메토카르바몰은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인데요, 그래서 실제로 아프지만 아픔을 잊고 해당부위를 계속 사용하게 돼서 물리적으로 악화시킬수 있는점이 부작용입니다. 가능하면 통증완화 목적으로만 단기간 사용하고, 3일이상 연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약물입니다.
메토카르바몰 단일약품보다 캐나다에서는 진통제종류와 혼합된 제제가 더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다음 사진의 Robax 제품들입니다. Robaxin이 메토카르바몰 단일약품이며, Robax Platinum은 이부프로펜 혼합, Robaxacet은 타이레놀 혼합, Robaxisal은 아스피린 혼합입니다. 한국 약국에서 그냥 "근육이완제 주세요" 해서 사먹던 클로르족사존 약물에 적응돼있던 분이라면 단일제제인 Robaxin으로 시작해도 훨씬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 링크는 Robax Platinum 샘플신청 링크인데, 별다른 개인정보 없이 우편물 받을주소만 입력하면 로박스 플래티늄 (이부프로펜과 메토카르바몰 혼합) 샘플을 집으로 보내주니 한번도 이 약품을 복용해보지 않았지만 근육이완제를 복용해본 경험이 있거나 알고 계시는 분은 한번 신청해보셔도 좋습니다. 참고로 이 샘플신청링크는 제 블로그와 어떤 경제적 관계도 없는 단순한 정보제공 링크이므로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https://pchsampling.ca/promo/robaxplatinum/
샘플신청양식 중간에 본인 증상을 묻는 부분이 있는데, 잘못 대답하면 샘플신청이 안되는 부분만 그림으로 보여드립니다. 의사가 이런 약품복용을 금지했는가 + 근육통증이 있는가 등의 질문인데, 당연하겠지만 잘못 선택하면 신청이 안되는 부분입니다. 나이 18세 미만 또는 퀘벡주 거주자는 법률상 온라인으로 의약품관련 행위가 불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약사법 관계로, 어떤 형태로든 의약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행위가 불법이므로,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이번 포스팅은 그냥 참고만 하세요.
약간의 의약품상식을 좀더 말씀드리면, 타이레놀 계열은 알콜과 같이 복용시 치명적인 간독성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숙취로 인한 편두통이나 음주후 통증에는 절대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등을 복용하지 말고 이부프로펜 계열의 애드빌, 이지엔6 등을 복용해야 합니다. 물론 음주를 아예 안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고 음주+통증에는 약을 먹지 않고 그냥 자는게 더 좋은 방법이긴 하죠.
그럼 캐나다의 짧은 3일 연휴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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