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식품 정보 (핼리팩스 및 캐나다전역)

안녕하세요,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전해드립니다. 오랫만에 정보성으로 간단히 소개드릴께요. 요즘 핼리팩스에 한국분들이 많아지고 한인회에서도 젊은분들 많이 오신다고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아무래도 가끔은 한국음식이 생각날텐데, 한국식품전문점도 핼리팩스권역에 3군데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캐나다 대형마트에서 구할수 있는 한국식품을 좀 소개해드리면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해서 이번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1. Atlantic Superstore

핼리팩스 인근에서 10군데나 있어서 쉽게 접할수 있는곳입니다. 지점별로 구할수 있는 한국음식의 편차가 큰 편입니다만 1075 Barrington St 에 있는 지점이 캐나다스럽지 않게 24시간영업체제이기도 하고, 이곳에 한국음식이 특히 많은 편입니다. 라면종류는 물론이고,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일본산 고시히카리도 15파운드 한포대에 30$ 선에서 구할수 있습니다. 이 지점의 단점이라면 물건의 재고소진시 빠르게 채워지지 않는다는 점이네요. 참기름류, 배추 무우 등 각종 채소도 이곳에서 거의 구입가능합니다. 

두번째 Atlantic Superstore 지점은 6139 Quinpool Rd 에 위치한 지점으로, 이 동네의 특성상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한국물건을 구할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봉지 신라면의 경우에는 수출용이기는 하지만 세일할때를 노리면 한국 홈플러스에서 파는 가격으로 캐나다에서 구입가능합니다. 이 지점 역시 재고소진시 채워넣는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지만, 배링턴쪽의 보유품목보다 수량면에서는 훨씬 더 다양한 한국식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 Sobeys

제 거주지역과는 좀 거리가 있는 슈퍼스토어 체인이라 전체적인 분위기는 모르지만 방문했던 지점 위주로만 정리합니다. 1120 Queen St 에 위치한 지점은 역시 캐나다에 어울리지 않게 자정 12시에 마감하는 업소입니다. 점포오픈 역시 새벽 6시라 점주가 캐나다인이 아닐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에서는 한국인이 찾는 다양한 채소류와 장류, 라면 몇가지 정도 입수 가능합니다. 

287 Lacewood Dr 에 위치한 Sobeys 역시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체제입니다. 캐나다의 시각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영업방침인 데다가, 화수목 3일간은 학생ID 가지고가면 10% 할인까지 해주는 대단히 이상한 슈퍼스토어입니다. 이 동네의 특성상 태국인, 일본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태국, 일본 식재료를 다양하게 구할수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에서 구할수 없다고 알려진 김밥말이용 김발 역시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5월 기준). 

이 점포는 제 기억에 칼로스쌀 외에는 한국입맛에 맞는 쌀이 없었는데, 일본의 영향으로 일본계열 두부는 정말 다양하게, 15종류 이상 구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외에 약간의 한국산 장류가 있으며, 일본요리에 들어가는 무우 배추 고추 마늘 생강 등등 모두 생물이나 가공품으로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습니다. 홈디포에 있는것만으로도 집한채를 지을수 있는것처럼, 이 점포에 있는 식재료만으로도 일본요리집을 운영할수 있을정도로 보면 되고 그중에 상당수가 한식재료와 중복됩니다. 

3. Wholesale Club

7111 Chebucto Rd 에 위치한 점포로, 노바스코샤 주에 단 3군데만 지점이 있는 체인입니다. 이름처럼 도매위주로 박스떼기위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낱개판매 역시 제한적으로 가능하지만 박스단위로 사면 캐나다 동부지역치고는 상상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가능합니다. 이 점포에서는 특히 한국산 라면종류를 안정적으로 구입가능한데, 이 점포에서 한국라면이 품절된 경우를 한번도 본적이 없을정도입니다. 

쌀도 고시히카리는 없지만 Sushi Grade의 칼로스쌀을 여러종류 구비하고 있습니다. 제 입맛에는 스시등급이기만 하면 쌀은 뭐든 맛있는것 같아요. 한국라면은 농심라면 대여섯가지 팔도라면은 10여종류 구입가능하며, 한국산 구운식탁김 역시 코스코보다 저렴하게 구입가능합니다. 돌자반도 있다면 말 다한거지요. 신라면 너구리는 기본입니다. 불갈비소스, 재래식된장 역시 대용량으로 판매중입니다. 

4. Walmart

월마트는 핼리팩스에 두군데 다트머스에 두군데 베드포드에 하나 있으며 한국식품 재고는 고만고만합니다. 그렇지만 월마트온라인은 신세계가 아닐수 없는데요, 삼양 짜짜로니 원조삼양라면 수타면 농심꿀꽈배기 신라면블랙 짜파게티 짜왕 새우탕면 헉헉 세다가 지칠정도입니다. 각종 소스류는 물론이고, 캐나다에서 수입말고는 구할수 없는 당면도 있습니다. 직접 검색해보시길 권하며, 50$ 이상 캐나다 전역 무료배송이니 깨지지않을 물건 위주로 사면 좋을것 같습니다.

5. 기타

의외로 Costco가 한국식품면에서는 꽝입니다. 게다가 코스코는 주유하러 가는곳인데 노바스코샤에 두개밖에 없는 코스코에는 주유소가 없어서 한국서 코스코회원카드 가져온분들 당황합니다. 하지만 환불왕국 코스코 아닌가요, 유효기간 1달 남은 한국카드도 전액환불해주고 캐나다회원카드로 바꿔주는곳입니다. 주유얘기 나와서 말이지만 캐나다 기름값 가는데마다 들쭉날쭉합니다. 캐나다 기름값 최저가 검색하는 방법과 주유소브랜드별 특징은 다음 포스팅 주제로 남겨둘께요. 이외에 Mumford Rd근처 자판기에서 한국라면을 파는 자판기를 본적이 있는데 정확히 어디였더라 싶네요.  

그러나 진짜 다양하게는 아무래도 한국식품전문점으로 가는게 맞는데, 이것이 딱히 추천하기도 그렇고 추천하지 않기도 그런 뭔가 묘한 더이상 얘기할수 없는 뭔가가 있어서 궁금하시면 한번씩들 방문해서 스크류바나 죠스바 하나씩 사먹으면서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핼리팩스 한국식품점 세군데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이 포스팅해놓은게 있어서 제가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럼 짧지만 달달한 여름 즐기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