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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 맛집 | 여행

핼리팩스 맛집 총정리: 현지인 추천부터 5성급 호텔까지 (2025년 내돈내산 최종판)

안녕하세요! 캐나다 동쪽 끝, 아름다운 항구도시 핼리팩스에서 맛있는 소식을 전하는 Halifax입니다. 핼리팩스 맛집, 검색하면 할수록 광고만 잔뜩 나와서 어디가 진짜인지 혼란스러우셨죠? 저도 그 마음 너무나 잘 알아요.

2018년에 처음 이 글을 쓴 뒤로 7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그 사이 정들었던 가게가 문을 닫기도 하고, 보석 같은 새로운 곳들이 생겨나기도 했죠. 그래서 오늘은 2025년 현재, 제 지갑과 캐나다 친구들의 입맛으로 다시 한번 혹독하게 검증한 '진짜' 맛집 리스트를 자신 있게 공개합니다!

이 글은 단 1달러의 광고도 받지 않은 100%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가벼운 브런치부터 중요한 손님 접대를 위한 파인 다이닝까지, 상황과 예산에 맞춰 최고의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제가 옆에서 꼼꼼히 챙겨드릴게요. 이 리스트 하나면 핼리팩스에서 더 이상 '오늘 뭐 먹지?' 고민하며 실패할 확률, 제로에 수렴할 거라고 약속드립니다!


💎 특별한 날과 중요한 손님을 위한 최고의 선택 (Fine Dining)

핼리팩스에도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이나 기념일을 위한 품격 있는 공간이 필요할 때가 있죠. 특히 한국에서 오신 귀한 손님을 모실 때, "Hampton Inn 같은 곳에 모셨다"는 얘기는 나중에 두고두고 들을 수 있으니(웃음), 장소 선택이 정말 중요해요.

Muir 호텔의 고급스러운 로비에서, 젊은 여성이 부모님께 호텔의 예술 작품을 설명해주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

  • The Muir Hotel & 그 속의 보석들 (워터프론트)
    핼리팩스에서 중요한 손님을 모셔야 할 때, 어디가 좋을지 정말 고민되시죠? 그럴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정답이 바로 The Muir Halifax Hotel입니다.
    이곳은 메리어트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인 '오토그래프 컬렉션(Autograph Collection)'에 속해 있어요. 서울시청 앞 '더 플라자 호텔'과 같은 등급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거예요. 핼리팩스를 넘어 애틀랜틱 캐나다 유일의 진정한 5성급 호텔이죠. 건식/습식 사우나까지 갖춰져 있어, 손님께 최상의 휴식을 선물할 수 있답니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호텔 하우스카로 랜드로버 SUV를 운영하는데, 다운타운 어디든 편안하게 모셔다 드리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답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바로 5성급의 품격이죠.
    저도 한국에서 손님이 오시면 저희 집에서 편히 지내시게 하지만, 하루쯤은 꼭 이곳을 예약해 드리곤 해요. 단 한 분도 만족하지 않은 분이 없었을 만큼,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는 곳이랍니다. 게다가 한국인 직원분도 근무하고 계셔서 언어 걱정 없이 세심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는 점도 정말 큰 장점이에요.

    호텔 1층에 자리한 레스토랑과 바들은 핼리팩스 파인 다이닝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 Drift: 노바스코샤의 신선한 로컬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분위기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늑해서 중요한 식사 자리에 실패가 없답니다.
    • Bar Sofia & Peacock Wine Bar: 조금 더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이곳들을 추천해요. 남미 스타일의 Bar Sofia에서는 이국적인 칵테일과 타파스를, Peacock에서는 훌륭한 와인 리스트와 페어링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 BKS (비밀의 스피크이지 바): 그리고... 제가 정말 아끼는 비밀 장소를 하나 알려드릴게요. 마치 서울 포시즌스 호텔 지하의 '찰스 H.' 바처럼,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스피크이지(Speakeasy) 바 'BKS'가 이곳에 숨겨져 있답니다. 간판도 없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완전히 다른 시공간으로 이동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최고의 칵테일과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이곳만 한 곳이 없어요.

쓰다 보니 꼭 호텔 직원 같네요 (웃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모든 추천은 제 소중한 경험과 지갑에서 나온 것이며 해당 호텔과 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 핼리팩스 3대 스테이크하우스 전격 비교

가끔은 두툼한 스테이크가 간절하게 생각나는 날이 있잖아요? 드레스 코드는 대부분 '스마트 캐주얼'이면 충분하지만, 슬리퍼나 너무 편한 차림은 피하는 센스를 발휘해 주세요. 1인당 예산은 팁과 주류를 포함해 $100~$150 정도로 생각하시면 넉넉해요.

  • CUT Steakhouse (코트야드 메리어트 1층)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에요. 최상급 PEI산 소고기를 부위별로 맛볼 수 있고, 특히 테이블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시저 샐러드는 작은 즐거움을 더하죠. 여기서 꿀팁! 방문 전에 코스트코에서 CUT 상품권 $100짜리를 $80에 미리 구매해가시면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 The Barrington Steakhouse & Oyster Bar (배링턴 스트리트)
    조금 더 클래식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이곳을 추천해요. 이름처럼 신선한 굴과 스테이크를 함께 즐기기 좋고, 현지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라 늘 활기가 넘친답니다. Argyle Street의 핫한 분위기를 느끼기에도 좋은 위치죠.
  • Le Moulin Rouge (과거 a.k.a. 'The Red Stag')
    펍 분위기에서 조금 더 캐주얼하게 스테이크를 즐기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에요. 가격대도 앞의 두 곳보다는 조금 더 접근하기 쉽지만, 스테이크의 퀄리티는 절대 뒤지지 않아요. 특히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만족도가 높을 거예요.

📍 다운타운 캐주얼 맛집 & 브런치 성지

매일 특별한 날일 순 없죠! 가볍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다운타운의 보석 같은 곳들이에요.

  • EDNA Restaurant: 노스엔드(North End)의 보석 같은 곳이자 브런치 성지예요. 신선한 로컬 재료로 만든 창의적인 요리들이 입을 즐겁게 한답니다. 주말 브런치는 항상 사람들로 붐비니 조금 서두르시는 게 좋아요.
  • Ardmore Tea Room: 퀸풀(Quinpool)의 살아있는 역사! 몇십 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언제나 정겹고 든든한 한 끼를 내어주는 곳이에요. 단, 현금(Cash) 또는 데빗(Debit) 카드만 받으니 이 점은 꼭 기억하고 방문하세요!
  • Cha Baa Thai: 핼리팩스 최고의 타이 레스토랑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요. 본점에서 "Extra Spicy!"를 외치면 방콕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팟타이와 그린커리는 실패가 없는 시그니처 메뉴죠.
  • Wasabi House: 이곳은 핼리팩스 스시계의 '가성비 성지'라고 할 수 있어요. "최고로 섬세한 맛!"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푸짐한 양과 서비스 롤, 그리고 늦은 밤 해피아워까지.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스시를 즐기고 싶을 때 최고의 선택지랍니다.

📍 다트머스 (Dartmouth) - 다리 건너 맛의 신세계

다트머스를 '어두운 동네(Dark side)'라고 놀리는 건 정말 옛날이야기죠. 요즘엔 개성 넘치는 맛집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아쉬운 작별: John's Lunch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다트머스의 상징이자 '캐나다 최고의 피쉬 앤 칩스'로 불렸던 'John's Lunch'가 최근 문을 닫았어요. 혹시 기억하시나요? 2022년 가을이었죠. 미국의 차세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USS Gerald R. Ford)가 며칠 동안 바로 그 코앞 바다에 위용을 드러내고 정박해 있었답니다. 세계 최강의 항공모함과, 핼리팩스 최고의 피쉬 앤 칩스 가게가 한 프레임에 담겼던 그 이질적이면서도 인상 깊었던 풍경... 이제는 가게도, 그 풍경도 모두 그리운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 The Canteen on Portland: 다트머스 다운타운의 심장! 샌드위치부터 파스타까지, 모든 메뉴가 맛있지만 특히 '크로크 마담(Croque Madame)'과 해산물 차우더는 꼭 드셔보세요. 평범한 메뉴를 비범한 맛으로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곳이랍니다.
  • Side Hustle Snack Bar: 작지만 강한 곳. 창의적인 퓨전 타코와 칵테일이 정말 매력적인 곳이에요. 늦은 밤 가볍게 한잔하며 맛있는 안주를 즐기기에 이만한 곳이 없답니다. 메뉴가 계속 바뀌니 인스타그램을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 핼리팩스 근교 드라이브 맛집 - 풍경은 거들 뿐

조금만 차를 몰고 나가면 멋진 풍경과 함께 특별한 맛을 경험할 수 있어요.

  • Rhubarb Restaurant (페기스 코브 가는 길): 페기스 코브의 등대만 보고 오기 아쉬울 때, 꼭 들러야 할 보석 같은 곳이에요.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보며 신선한 현지 재료로 만든 수준급 요리를 맛볼 수 있답니다. 관광지 식당들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
  • Shore Club Lobster Suppers (Hubbards): 랍스터의, 랍스터에 의한, 랍스터를 위한 곳! 여름 한철만 운영하는 이곳에서 먹는 랍스터 디너는 핼리팩스 최고의 추억이 될 거예요. 무한리필 샐러드 바와 홍합 찜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죠.

🍚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땐? (솔직한 조언)

캐나다에 살다 보면 김치찌개, 삼겹살이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 오죠. 저도 그렇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핼리팩스의 한국 음식점들은 맛이나 가격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 비용을 아껴뒀다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정말 맛있는 맛집들을 순회하거나, 토론토에 갈 기회가 있을 때 유명한 한국 식당에 가는 것이 열 배는 더 가치 있는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래도 한국의 맛이 그리울 때 대안이 없는 건 아니에요!

  • THE KON DOG (Bedford Highway): 한국식 핫도그가 그리우셨다면 이곳이 정답이에요. 바삭한 튀김옷에 설탕 솔솔 뿌려 케첩, 머스터드와 함께 먹으면 한국 길거리의 맛 그대로랍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빙수도 저렴하고 맛있어서, 가볍게 한국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강력 추천해요!

핼리팩스 맛집 총정리 2025년판


마무리하며

7년 전 리스트와 비교해보니 사라진 곳도 많고, 새로 생긴 곳도 많아 감회가 새롭네요. 변하지 않은 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싶은 제 마음인 것 같아요.

이 글이 여러분의 핼리팩스 (간혹 '할리팩스' 로 잘못 부르는 분들도 있지만, 표준 표기법은 '핼리팩스') 생활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더해주는 맛있는 안내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