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팩스 프랑스어교육

캐나다 헌법에는 공식적으로 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로 명시되어 있으며, 영어학교에서도 프랑스어를 3가지 방법으로 다루고는 있는데, 바로 french core, early immersion, late immersion 입니다. 

또한 프랑스어학교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일반 영어공립과 비교해서 일단 ESL대상 학생이 별로 없고 학업부진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서, 교과과정이 상당히 압축돼 있고 과제가 많은 편입니다. 

이외에도 프랑스어학교는 학부모들의 평균 학력이 높은 편인데, 주관적인 일반화이기는 하지만 이중언어 구사능력은 캐나다 연방차원에서 일하기에 훨씬 유리하며 캐나다 대기업이나 다국적기업에 취직하기에도 훨씬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불어학교는 학교 수 자체가 영어학교에 비해 대단히 적기 때문에, 소규모로 운영되는 점에서 오는 행정적인 어려움은 학부모가 어느정도 감내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학생이 나이가 어릴수록 불어학교생활과 학교밖에서의 영어생활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적응력이 커지기 때문에, 적정연령을 넘어서는 프랑스어학교를 고려하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핼리팩스교육청 기준으로, 영어공립에서의 프랑스어교육에 대해 좀더 얘기해본다면, 

1) Core french; 4학년부터 12학년까지만 해당되며, 프랑스어 1과목을 따로 배우는 수준으로 여행용 프랑스어 수준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저도 고등학교때 일본어 배웠지만 일본가면 뭐, 그런 정도를 배우는 거죠. 

2) Early immersion; 학교들이 정해져 있는데, 몇개만 언급해보면 초등은 Burton Ettinger, Hammonds Plains, Grosvenor-Wentworth, Rockingham 등, 중등은 Fairview, Gorsebrook, Oxford, Rocky Lake 등, 고등은 거의 전부 해당됩니다. 

프랑스어학교와 다른점은, 가정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이 학교과목을 프랑스어로 수업하는 것이며, immersion과정은 실질적으로 나중에 캐나다 연방정부 job을 얻을수 있을정도의 언어수준을 목표로 합니다. 학생들이 쉬는시간에는 영어로 놀기는 합니다만...

3) Late immersion; 과정 자체가 7학년부터 대상이므로 초등은 아예 해당이 없습니다. 학교부터 보면 중등은 Rocky Lake, Madeline Symmonds 등 외곽중심으로 학교들이 많고, 고등은 Citadel제외한 거의 모든 학교에 과정이 있습니다. 

이 과정이 early~ 와 다른 점은, 중등수준에서는 70%정도의 과목을 프랑스어로 배우게 되며, 고등에서는 50%정도만 프랑스어로 배웁니다. 제가 보기에 late~ 로는 연방취직이 좀 어렵지 않나 하는 수준입니다. 

참고로, 학생이 french immersion과정에 있다가 적응이 어려우면 영어반으로 옮기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다음에는 핼리팩스의 프랑스학교에 대해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한국인들은 별로 관심이 없기는 하지만 최근에 이민자급증으로 인해 HRM에서도 보낼만한 학교찾기 어렵다는 얘기가 있어서, 정보차원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교관련 지난 포스팅은 궁금하시면 다시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017/10/05 - [핼리팩스 여행자] - 캐나다 핼리팩스 학군 압축요약

2017/10/07 - [핼리팩스 여행자] - 핼리팩스 학군 기초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