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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융정보

캐나다 환율전망 (미국달러의 눈으로 루니를 보다)

안녕하세요,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전해드립니다. 지난 15일 즈음에 환율관련 포스팅을 하나 했었는데요, 그 후로 또 10여일이 지나서 그간 변동사항 위주로 업데이트 해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환율은 신의 영역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어느 방향이라는 것을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습니다만, 환율을 결정하는 수많은 기초자료 중에 굵직한 것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면 남들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서 환율을 바라볼 수 있을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에서 캐나다달러가 갖는 영향도는 상당히 미미하기 때문에 한국 원화 대비 캐나다환율의 변화에 대해 나름대로 FACT를 갖춘 글을 찾아보기가 어렵기도 해서, 제가 힘닿는대로 기초자료 위주로 정리하는 포스팅이기도 합니다. 


1. 먼저 한국시간으로 지난 7월 22일 금요일 마감된 환율은 외환은행 고시기준 890.96원입니다. 그림에서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상당기간 방향을 잡지 못하고 890원 언저리에서 횡보중입니다. 그래프에서는 7월 12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결정 이후로 비슷한 대역폭에서 캐나다환율이 움직이고는 있습니다만, 서두에서 얘기한 것처럼 한국원화와 캐나다달러는 서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원화 입장에서 캐나다달러를 보는 시각은 미국달러와 캐나다달러의 상호작용결과를 합한 형태로 바라봐야 하는것이 더 정확합니다. 


2. 따라서 미국달러대비 캐나다달러의 움직임을 본다면, 비슷한 기간중에 횡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캐나다달러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의 시각을 종합해보면, 캐나다달러의 강세는 지속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데이터는 인플레이션에 무게가 주어지며, 또한 10월중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상당히 무게가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3개월 후의 일이지만 이제 1.00%의 기준금리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다수입니다. 


3. 지난 12일 금리인상 이후로,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었는데, 상승폭이 둔화된 모양입니다. 따라서 CPI로 인해 미국달러 대비 캐나다달러의 강세가 조금 주춤할수 있다는 시각들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왜 CPI가 중요한가 하면, 캐나다중앙은행이 금리를 연중 인상할만큼 경제가 충분히 받쳐주고 있지 않으면 아무래도 Wait and See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호주중앙은행은 좀더 급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캐나다중앙은행은 아직 금리인상에 대해 그정도는 아닌 분위기이며, 10월의 금리인상은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5월분 CPI(소비자물가지수)는 1.6%였는데 6월분은 1.3%로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4. 미국달러와 캐나다달러의 관계를 위와 같이 이해했다면, 한국원화 대비 미국달러 대비 캐나다달러의 형태로 환율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위 데이터들과 비슷한 기간중에 미국달러는 1157원에서 1119원까지 거의 반등없이 지속적으로 하락중입니다. 따라서 한국원화가 캐나다달러 대비 상대적으로 횡보중인 상황이 이해가 될것 같습니다. 


5. 이번주 후반에는 캐나다 GDP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GDP데이터가 지난달 대비 상대적으로 좋게 나온다면 그만큼 캐나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그렇게 된다면 미국달러대비 캐나다달러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용 참고하시고 제가 말씀드린 시장지표를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외환관련 좋은 시점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아직까지도 캐나다달러는 한국원화 대비 저점 부근에 있기 때문에 CAD매입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한 상태입니다. 다만 저처럼 자산의 상당부분을 미국달러로 보유하고 있는 분들은 좀 고민이 될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은 모두 부자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