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나다 영어의 특징 (feat. 핼리팩스 사투리에 이어서) 캐나다는 동서로 국토가 넓은 관계로 캐나다영어라는 것을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영국영어 더하기 미국영어인것은 분명하지만 언어학적으로는 영국영어, 미국영어와는 아예 다른 방언으로 취급합니다. 그러니 지난번에 얘기했던 대로 캐나다에서 북미표준영어를 배운다는 전제 자체가 틀린 것이 되며, 그 중에서도 동부 끝자락 어촌에서 북미표준영어를 배울수 있다고 생각하는것도 무리스럽습니다. 일단 캐나다인들에게 미국영어랑 똑같은거 쓰지 않느냐고 물으면 반응이 상당히 미지근해집니다. 물론 서부 밴쿠버쪽을 비롯해서 매니토바까지는 점점 발음이 미국화돼 있지만 전반적으로 철자는 영국식 영어철자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미국식 스펠링을 쓰면 감점대상이 되고 지적을 받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 더보기
북미표준영어, 과연 핼리팩스에서? 직업이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교육관련 종사자들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얘기를 주고받다보면 핼리팩스가 영어배우는데 최적화된 곳이며 표준 북미영어를 배울수 있어서 하면서 입에 침을 튀기는데 좀 과장된 측면도 있고, 핼리팩스를 비롯한 NS, NB, NL, PEI 4개주에 와서 영어배우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그 얘기를 듣고 노바스코샤 = 표준영어 이렇게 생각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있고 해서 얘기보따리를 풀어봅니다. 언어는 살아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계층적 변이를 수반하게 됩니다. 사회적 계층에 따른 변이가 그중 한가지이고, 또다른 변이의 축이 되는것이 지역적 특성에 의한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캐나다 동쪽 끝의 광역도시인구 60만명, 지방정부 총 인구수 100만명 남짓한 어업경제기반의 지방에서 표준영어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