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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 여행자

캐나다 팀홀튼 롤업 프로모션 (feat. 혼다 시빅 + 맥카페)

안녕하세요.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전해드립니다. 요즘 환율에 별 변동도 없고 유가도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60$ 초반을 향해 안정화되는 중인데, 블로그 유입키워드를 보면 환율 환전 은행 이렇습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재미로 읽는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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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만화에 보면 애나 어른이나 가릴것없이 팀홀튼앞에 쭈그려앉아서 종이컵 펴보는 재미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올해도 캐나다 국민커피브랜드 팀홀튼에서 종이컵 경품행사를 방금! 시작했습니다. 24시간 매장에 방문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경품컵을 확인할수 있겠네요. 



이벤트의 정식 명칭은 RRRoll Up The RIM 입니다. 이름 그대로 종이컵 상단의 돌돌 말린부분, 보통 잘근잘근 씹는 부분을 잘 펴보면 당첨여부가 한줄 프린트된 부분이 나오는 이벤트입니다. 자동차 경품도 나온다고는 하지만 우리하고는 상관없는 일이고요, 무료커피나 도넛이 가장 흔한 경품인데 확률은 6잔에 1개 꼴로 나온다고 하네요. 올해는 2월 7일부터 3월 28일까지입니다. 


매년 2월쯤에 한번씩 하는 이벤트이고 작년(2017년)에는 캐나다 건국 150주년이라고 해서 2월에 한번 여름에 한번 더 했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몇년전에는 도요타 RAV4 SUV 경품도 있었던거 같고,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 주던 해도 있었는데, 작년 올해는 혼다 시빅 승용차 50대로 통일했습니다. 북미권에서는 이런 이벤트 당첨되면 얼굴나오게 사진찍어서 지역신문에 나오기도 하죠. 작년에도 노바스코샤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시빅 한대 받아간 가족들 사진이 신문에 나왔었습니다. 당첨될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올해의 굵직한 경품은 시빅 50대, 팀홀튼 1년무료이용권 500장, CIBC은행 선불카드 5천달러짜리 100장. 나머지는 그냥 커피 또는 도넛입니다. 



재미로 보는 캐나다 커피업계 순위네요. 나름대로 Maclean에서 조사한 거라 신빙성 있는 데이터입니다. 제 입맛과 거의 일치하는 순서인데요, 1등 맥도날드 맥카페, 2등 세컨컵, 3등 스타벅스, 4등 팀홀튼 기타등등입니다. 팀홀튼이 캐나다 브랜드기는 한데 폐업하는 점포도 자주 보이고 맛도 예전같지 않다는 하마평도 좀 있고 해요. 어쨌든 캐나다 커피 1등 브랜드는 McCafe입니다. 



이번 포스팅 제목에 팀홀튼(+맥카페) 라고 돼있는데, 매년 서로 비슷한 시기에 경쟁적으로 이벤트를 하고있어서 같이 소개해 드립니다. 수학적 확률을 따져본다면 팀홀튼보다는 맥도날드 커피이벤트가 훨씬 더 유리한 점 참고하시고요. 


맥카페에서는 2월 5일부터 3월 4일까지, 모든 사이즈의 로스트커피를 1달러 + 세금에 사먹을수 있습니다. 맥카페 다른메뉴는 사이즈가 3가지인데, 로스트커피만은 Small Medium Large 에 Extra Large가 가능합니다. XL은 660ml 용량이니 먹을수 있다는 분만 주문하시고, XL도 마찬가지로 1달러입니다. 


그런데 맥카페가 왜 팀홀튼 롤업보다 유리한가 생각해보면, 이번 1달러 이벤트 커피에도 스티커 한장이 붙어나오기 때문이죠. 7장 모으면 미디움커피 한잔 가능한 쿠폰스티커입니다. 이것까지 감안해서 대략 계산해 보면, 커피 한잔에 이벤트로 대략 0.9$ 할인되고, 7잔 마시면 무조건 1잔이 더 나오니까 약 1.5$ 해서, 대강 한잔 마실때마다 1달러 20센트 + tax만큼 무조건 할인되는 이벤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팀홀튼 이벤트의 기대값을 계산해보면 확률적으로 6잔에 한잔 무료커피 또는 도넛이니 기대값이 28센트에 불과하네요. 

하지만 사람은 언제나 머리로만 살아가지 않는 존재라서, 당장 오늘 (2월 7일) 오전에 팀홀튼 드라이브스루에 가보면 미어터지게 줄서있는것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저도 출근길에 한잔 마시고 Civic 한대 받아오려고 합니다. 그럼 이 글을 읽고계시는 캐나다의 커피매니아 분들께도 어마어마한 행운이 있으시길!


다음 포스팅 예고: 캐나다 시중은행 고금리상품 비교. 더이상 TD에 0.5%짜리 예금 넣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매번 강조하듯이 TD는 사실 은행도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