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늦은 일요일 오전을 즐기고 있는데 오늘은 며칠만에 정말 날씨가 너무너무 좋네요. 이번 포스팅은 캐나다 오실때 주로 들고오는 이민가방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실 핼리팩스 공항에서 이민가방이 터지거나 바퀴가 없어지는 경우를 개인적으로 여러번 보게돼서 꼭 한번 포스팅해야지 했던 내용이니, 이민가방이 필요한데 아직 구입하지 않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고 좋은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항공편 이용시 짐은 얼마나 가져갈 수 있나요? 미주노선은 이코노미석 기준 위탁수하물이 23kg이하 가방2개에 한하며, 가방 크기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비지니스석 이상은 위탁수하물 32kg이하 가방2개이며, 이용하는 항공사나 항공동맹의 우수고객등급이 있다면 대부분 이용하는 클래스의 무게제한과 동일한 가방 1개를 추가해서 가방 3개까지 위탁수하물로 실어보낼 수 있습니다. 이 외에 기내용 20인치 캐리어를 가져갈 수 있고 개인용도로 판단되는 범위내에서 작은 손가방이나 백팩을 추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위탁수하물은 무게제한을 엄격하게 체크하고 있으니 절대로 무게를 초과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국적항공사는 이 부분이 좀 관대해서 무게가 좀 넘더라도 대한항공 기준 약 3만원정도를 초과수하물비용으로 받고 위탁처리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외항사들은 칼같이 초과무게당 얼마씩 해서 받기 때문에 무게초과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에어캐나다의 경우 23kg에서 단 1kg이라도 초과되면 무조건 100달러 + 세금을 내야 위탁접수해주며, 32kg이상은 접수자체를 거절하고 있는점 참고하세요. 미국계 델타나 유나이티드도 대동소이한 초과수하물 정책입니다.
2. 그러면 이민가방인가, 캐리어인가? 따라서 본인의 항공권 조건상 위탁수하물 제한에 따라 이민가방 또는 캐리어를 선택하면 될것 같습니다. 이민가방은 3단확장시 약 30kg이상 넣을수 있으며, 28인치 하드캐리어에는 내용물에 따라 다르지만 가득 채워도 23kg를 넘기는 어려운 용량입니다. 잡지책이나 전공서적으로만 꽉 채운다면 40kg도 가능하겠지만 그러지는 않으실것 같습니다.
즉,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무게제한이 23kg라면 이민가방은 거의 불필요한 선택입니다. 이불같은거 가져가는건 그 자체를 말리고 싶지만 굳이 가져가겠다면 다이소에서 2천원하는 이불압축팩 이용하면 캐리어에도 충분히 잘 들어갑니다.
3. 저는 32kg까지 위탁수하물 가능한데요? 이런 분들은 이민가방을 고려해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 때 기본적으로 무게가 23kg에서 32kg로, 약 50% 늘어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고, 거기에 따라서 충분히 튼튼한 이민가방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서 2만원 전후에도 3단 이민가방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이런것들은 편도 비행은 견딜수 있을지 모르나 왕복비행을 견디기에는 좀 무리스러운 재질입니다.
4. 그러면 어떤 이민가방이 튼튼한가요? 가격이나 회사를 직접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선택의 요령은 먼저 1) 가방 천의 두께가 최소 600 D, 가능하면 2000 D(데니아) 또는 낙하산 소재의 나일론 튜일원단이어야 합니다.
2) 또한 이민가방의 바닥이 천이나 합판으로 된것보다는 플라스틱 하판으로 된 것이라야 30kg대의 무게를 견딜수 있습니다.
3) 바퀴는 중국산 공처럼 생긴 속칭 왕바퀴보다는 국산 소재의 저소음 우레탄바퀴가 최소 6개 튼튼하게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4) 파이핑이라고 하는, 가방 여기저기에 플라스틱 파이프처럼 생긴 구조물이 바깥으로 노출돼 있는데, 이것이 최소한 5MM 두께는 되어야 가방이 터지지 않습니다.
5) 가방 자체적으로 터짐방지용 테이프가 포함돼 있지 않다면 시중에서 3천원정도 주고 터짐방지용 벨트를 추가로 구입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얘기한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이민가방이라면 인터넷 최저가 기준 4만원 이상은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5. 혹시 제품추천은 안하나요? 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품추천까지는 하지 않습니다만, 네이버 최저가검색 기준으로 제가 얘기한 5대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은 B***, D** 회사에서 *고급형* 이라는 타이틀로 만들고 있습니다. 대강 검색해 본 바로는 W*, C*** 회사에서는 그런 가방을 생산하지 않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민가방 분야에서는 샘소나이트나 아메리칸투어리스터 같은 굴지의 회사도 힘을 못쓰고 있으니 괜히 비싼돈 들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D 회사의 제품은 쓸데없이 가방 윗부분이 완전오픈되는 구조인데, 그러면 계단 등에서 이민가방을 통째로 들어올려야 할 때 가방의 하중을 지퍼와 연결된 상부 손잡이가 받아야 해서, 과연 지퍼가 그 힘을 받아낼수 있을까 고민스러운 구조이기는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정도 가격대에서는 모두 생활방수 정도는 되는 원단들입니다. 혹시라도 제품추천으로 보일까봐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진한장 안넣었습니다.
6. 이외에, 4만원대 이상의 금액을 들여서 이민가방을 구입하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캐나다에서는 이상하게 3단 이민가방같은건 별로 없어서 구매하기 힘들기는 한데, 디자인이나 기능이 우수한 28~29인치 하드캐리어들이 놀랄만큼 싼 가격에 월마트 코스트코에서 구입가능하니 너무 비싸게 이민가방을 구입해오면 여기서 배가 아파질 수가 있습니다. 터지지 않을만큼 견고한 선에서 4만원대 이하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유학준비 이민준비 교환학생 등으로 이민가방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분들께 정보수집의 노력을 조금 줄여들일 수 있는 포스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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